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60센티의 눈이 발목을 잡다

하룻밤 사이에 60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다 이곳이 눈이 자주 오긴 하지만 대부분 십센티 내외로 내리니까 눈차가 대로변은 치워주고 자기 집 앞은 자기가 눈삽으로 퍼내고 치우면 다니는데 지장이 별로 없는데 이번은 25년만에 폭설이 왔으니 아침에 모든 도시가 마비가 됐다. 사륜구동차들도 벌벌 기어야 하고 일단 집에서 찻길로 나오려면 엄청난 눈을 치워야 찻길로 나설 수 있고 대로변부터 먼저 치우다 보니 주택가 앞의 도로는 역부족이라 치우질 못해서 사람의 힘으로 치우는 것은 불가항력이기에 출근은 거의 못하고 학교도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병원 약속 있는 사람들도 전철도 안 다니고 버스도 눈길에 멈춰서 약속을 취소하려 전화했더니 의사도 못 나왔다고 한다.  건너편 한국 편의점 주인은 365일 닫는 날이 없는데 오늘은 출근을 못한 모양이다  운동을 해야하겠기에 나왔다가 푹푹 빠지는 눈 속을 십분도 못 걷고 포기하고 돌아왔다  앞으로 날이 계속 추울텐데 언제 녹아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